책값은 줄었는데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문제는 전자책 자체보다 책과 다른 앱을 같은 화면에서 사용한 습관이었습니다
종이책을 한 권씩 사는 비용이 부담돼 전자도서관을 이용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제 관심은 온통 책값에 있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먼저 도서관에서 검색하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빌릴 수 있으니 분명 지출은 관리하기 쉬워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휴대전화의 사용시간을 살펴보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보였습니다. 전자책을 읽으려고 스마트폰을 손에 든 뒤 메시지를 확인하고, 잠깐 다른 앱을 보고, 다시 책으로 돌아오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화면을 켜놓는 시간이 길어진 것입니다. 그 뒤부터 저는 전자도서관을 포기하는 대신 독서 시간과 스마트폰 체류 시간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습관을 바꿨습니다.
📚 책값 절약
📱 화면 체류 점검
🔕 독서 방해 줄이기
전자도서관을 시작한 뒤 화면 시간이 늘어난 이유
전자도서관을 처음 적극적으로 사용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관심 가는 책을 발견할 때마다 종이책을 사다 보니 한 달에 지출되는 금액도 신경 쓰였고 책장 공간도 빠르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바로 결제하지 않고 도서관 소장 여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전자책으로 대출할 수 있으면 이동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접근성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책을 읽는 기기와 평소 온갖 일을 처리하는 기기가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종이책을 펼치면 눈앞에 책만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전자책을 열면 같은 기기 안에 메시지와 동영상, 커뮤니티, 쇼핑, 뉴스 등 수많은 선택지가 함께 있었습니다. 전자책 한 장을 읽다가 알림이 보이면 확인하고, 확인한 김에 다른 앱을 열고, 다시 책으로 돌아오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반복됐습니다.
처음에는 화면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을 전자책 독서량 증가의 결과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이전보다 책을 더 자주 읽었으니 어느 정도는 맞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만 보면 독서 때문에 늘어난 시간과 독서를 시작했다가 다른 앱에서 소비한 시간을 구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오늘 휴대전화를 오래 봤다’는 사실만으로 전자도서관 이용이 나쁘다고 결론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사용시간 확인 기능을 이용해 어떤 앱에서 시간이 늘었는지 살펴봤습니다. 전자책 앱 사용이 늘어난 날이라도 다른 콘텐츠 앱의 시간이 함께 증가했다면 독서가 스마트폰을 손에 드는 계기가 된 뒤 다른 활동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봤습니다. 반대로 전자책 사용시간만 늘고 불필요하게 보던 앱의 시간이 줄었다면 전체 화면 시간이 조금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바뀐 생각은 스크린 타임의 총량만으로 독서 습관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전자책을 한 시간 읽은 것과 짧은 콘텐츠를 별생각 없이 한 시간 넘긴 것은 같은 화면 사용시간으로 잡혀도 제게 남는 결과가 달랐습니다. 다만 전자책을 핑계로 휴대전화를 계속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늘었다면 그것은 따로 조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확인 항목 | 제가 구분한 기준 |
|---|---|
| 전자책 사용 | 실제로 책을 읽은 시간인지 확인했습니다. |
| 메신저 확인 | 독서 도중 습관적으로 앱을 이동했는지 살폈습니다. |
| 영상·짧은 콘텐츠 | 책을 덮은 뒤 의도 없이 이어진 시간이 있는지 봤습니다. |
| 검색 시간 | 책 검색과 무관한 탐색으로 확장됐는지 확인했습니다. |
| 총 화면 시간 | 숫자 하나보다 앱별 사용 목적을 함께 살폈습니다. |
💡 제가 먼저 확인한 것: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었다고 전자책부터 줄이지 않았습니다. 전자책을 실제로 읽은 시간과 책을 읽다가 다른 앱으로 이동해 소비한 시간을 구분하니 고쳐야 할 습관이 훨씬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전자책 독서 시간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구분하기
전자도서관 이용을 계속할지 고민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화면 사용시간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면 무조건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이용이 늘어나면서 이 숫자에는 독서도 포함됐습니다. 그렇다면 전체 시간을 기계적으로 줄이기보다 어떤 활동이 늘었는지 확인해야 실제 생활에 맞는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책을 읽기 전에는 침대에서 짧은 콘텐츠를 오래 보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 일부가 전자책으로 바뀌었다면 총 화면 시간이 크게 줄지 않더라도 제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반대로 원래 종이책을 읽던 시간까지 스마트폰 전자책으로 옮긴 뒤 독서가 끝나자마자 다른 앱을 계속 사용한다면 휴대전화와 떨어져 있던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 전체 숫자만 보는 대신 앱별 사용시간과 사용한 시점을 함께 떠올렸습니다. 전자책 앱을 오래 사용한 날에는 실제로 책을 많이 읽었는지 확인했고, 다른 앱의 사용량까지 함께 증가했다면 독서가 끝난 뒤 휴대전화를 내려놓지 못한 것은 아닌지 살폈습니다. 이 방법은 완벽한 측정법은 아니지만 단순한 총사용시간보다 제 행동을 이해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특히 전자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는 행동이 다른 탐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검색했는데 어느 순간 관련 기사와 다른 게시물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검색이 아니라면 표시만 해두고 독서가 끝난 뒤 확인했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에는 책 안에 머무르는 규칙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렇게 구분하고 나니 전자도서관을 그만둘 이유는 없었습니다. 책 구매비를 관리하고 원하는 책을 바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여전히 컸습니다. 제가 조절해야 했던 것은 전자책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독서가 끝난 뒤에도 스마트폰 사용을 계속 이어가는 연결 행동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끊자 전자책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화면 체류를 줄이기가 쉬워졌습니다.
| 사용 유형 | 제가 본 의미 | 조정 방법 |
|---|---|---|
| 전자책 독서 | 목적 있는 화면 사용 | 총량만 보고 무조건 줄이지 않았습니다. |
| 독서 중 앱 이동 | 집중이 끊긴 시간 | 알림과 습관적 확인을 줄였습니다. |
| 독서 후 연속 사용 | 화면 체류가 연장된 시간 | 책을 닫으면 화면도 끄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
| 필요한 검색 | 독서 보조 활동 | 급하지 않으면 독서 후 한꺼번에 확인했습니다. |
💡 총사용시간보다 유용했던 질문: “오늘 휴대전화를 몇 시간 봤지?”보다 “전자책을 닫은 다음 무엇을 했지?”라고 물어봤습니다. 제 경우에는 바로 그 다음 행동에서 불필요한 화면 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전자책을 읽다 다른 앱으로 새는 흐름 끊기
전자책을 읽으면서 가장 자주 집중이 깨진 원인은 책이 재미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화면 위에 나타나는 알림 하나가 시작점이었습니다.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려고 잠깐 나갔다가 답장을 보내고, 다른 알림까지 확인하고, 어느 순간 책과 상관없는 화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종이책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전환이 스마트폰에서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의지로 참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알림이 보이는 상태에서 매번 무시하는 것보다 독서할 때 불필요한 알림 자체를 줄이는 편이 훨씬 간단했습니다. 휴대전화에서 제공하는 방해금지나 집중 관련 기능을 제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꼭 필요한 연락은 놓치지 않도록 예외 설정을 확인했습니다. 기능 이름과 설정방식은 기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휴대전화 메뉴를 기준으로 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홈 화면도 영향을 줬습니다. 전자책 앱을 종료했을 때 제가 자주 보는 콘텐츠 앱이 바로 눈에 들어오면 손가락이 습관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독서가 끝나면 홈 화면을 구경하지 않고 바로 화면을 끄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하지만 이 작은 종료 동작이 전자책에서 다른 앱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나올 때도 비슷했습니다. 모든 것을 그 자리에서 검색하면 독서 흐름이 자주 끊겼습니다. 이해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면 확인했지만 단순히 궁금한 정도라면 책갈피나 메모에 표시해두고 나중에 검색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스마트폰의 브라우저가 전자책을 빠져나가는 출구가 되는 일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핵심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다고 반드시 산만해지는 것도 아니고, 전자책 앱을 사용한다고 자동으로 집중 독서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전자책을 연 순간부터 닫는 순간까지 다른 앱으로 이동할 이유를 얼마나 줄여놓느냐가 실제 독서 집중도에 더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 방해 요소 | 예전 행동 | 바꾼 행동 |
|---|---|---|
| 메시지 알림 | 바로 확인 | 필요한 연락을 제외하고 독서 후 확인했습니다. |
| 모르는 단어 | 곧바로 검색 | 흐름에 지장이 없으면 표시만 했습니다. |
| 독서 종료 | 다른 앱 실행 | 책을 닫으면 화면도 함께 껐습니다. |
💡 효과가 컸던 한 가지: 전자책을 읽고 난 뒤 다른 앱을 하나만 확인하자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제 경우 그 하나가 두 번째와 세 번째 앱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독서 종료와 화면 종료를 하나의 행동으로 묶는 편이 훨씬 간단했습니다.
밤 침대 독서가 길어졌을 때 바꾼 습관
전자도서관의 편리함을 가장 크게 느낀 시간은 밤이었습니다. 불을 크게 켜지 않고도 침대에서 스마트폰으로 책을 펼칠 수 있고 책갈피를 찾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종이책이라면 졸릴 때 덮고 끝났을 독서가 스마트폰에서는 다른 행동으로 연결되기 쉽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자책을 닫고 시간을 확인한 뒤 메시지를 보고 다른 콘텐츠까지 열면서 취침 전 화면 사용이 길어지는 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밤 독서에서는 ‘몇 페이지까지 읽는다’보다 종료 신호를 정했습니다.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거나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졸음이 느껴지면 그날 독서는 끝냈습니다. 재미있는 책이라고 한 챕터를 더 읽고 다시 다른 앱까지 확인하는 식으로 시간을 늘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책을 더 읽는 것보다 다음 날 생활에 필요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화면 설정도 주변 환경에 맞췄습니다. 방이 어두운데 화면만 지나치게 밝게 두지 않았고 글자가 작아 눈을 찡그리게 되면 글자 크기와 줄 간격 등 읽기 설정을 조절했습니다. 그렇다고 특정 화면 색상이나 모드를 사용하면 밤새 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표시방식을 사용하든 취침시간이 계속 늦어진다면 결국 사용시간 자체를 다시 살펴야 했습니다.
침대에서의 자세도 무시하기 어려웠습니다. 옆으로 누운 채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보거나 스마트폰을 얼굴 위로 들고 졸면서 읽는 습관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눈이나 목, 손목이 불편해지면 자세를 바꾸거나 독서를 끝냈습니다. 특히 졸음이 심해졌는데도 기기를 얼굴 위에 들고 계속 읽지 않았습니다.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전자책 앱을 닫은 뒤 새 콘텐츠를 시작하지 않는 규칙이었습니다. 밤에는 책을 덮는 행동과 휴대전화 사용을 끝내는 행동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전자도서관 덕분에 책을 더 쉽게 읽게 된 장점은 유지하되 그 편리함이 취침 전 무한한 화면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를 만든 것입니다. 이 규칙을 만든 뒤 전자책 자체를 문제로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 밤 독서에서 가장 중요했던 변화: 전자책을 다 읽은 뒤 무엇을 할지를 미리 정했습니다. 책을 닫으면 새로운 영상이나 게시물을 열지 않고 화면도 함께 끄는 방식입니다. 졸음이 오면 독서량을 채우는 것보다 수면을 우선했습니다.
전자도서관 장점은 살리고 화면 체류는 줄이는 루틴
스크린 타임이 늘었다고 확인한 뒤에도 저는 전자도서관을 끊지 않았습니다. 책값을 관리할 수 있고 집에 책을 계속 쌓아두지 않아도 되며 잠깐의 빈 시간에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스마트폰을 켜서 책을 찾는 순간부터 독서를 끝내는 순간까지 행동을 조금 더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자도서관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다른 앱으로 빠지는 경로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첫 번째 변화는 책을 찾는 시간과 읽는 시간을 분리한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권을 읽다가 추천도서를 찾아보고, 그 책의 저자를 검색하고, 새로운 책을 여러 권 찜하는 식으로 계속 화면을 이동했습니다. 그러면 독서시간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선택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읽을 책을 미리 정해두고 독서시간에는 해당 책만 열었습니다.
두 번째는 전자도서관의 대출 가능 수량을 목표처럼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빌릴 수 있다고 여러 권을 한꺼번에 대출하면 목록은 풍성해지지만 읽어야 한다는 압박이 생겼습니다. 인기 있는 책을 놓칠까 봐 계속 도서관 앱을 확인하는 행동도 생겼습니다. 저는 실제로 읽을 책 중심으로 대출하고 나머지는 관심목록에 두는 방식이 더 편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출 권수와 기간, 예약 방식은 도서관과 서비스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재 이용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독서 종료 후 휴대전화를 내려놓는 장소를 만든 것입니다. 책을 닫아도 스마트폰이 손에 그대로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다른 앱을 열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읽을 때는 독서를 마친 뒤 기기를 정해둔 곳에 두고 물을 마시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식으로 행동을 전환했습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화면과의 연결을 물리적으로 끊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책값 절약액을 과장해서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전자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정가를 모두 더해 ‘이만큼 절약했다’고 생각하면 실제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원래 구매할 계획이 있었던 책을 대출로 대체했을 때 실제 구매비가 줄었다고 보는 편이 현실적이었습니다. 전자도서관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필요한 책을 적절하게 빌리고 불필요한 구매와 불필요한 화면 체류를 함께 줄이는 것이 목표가 됐습니다.
🚨 매우 중요: 스마트폰의 총사용시간이 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전자책 독서가 문제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전자책을 읽는다는 이유로 취침시간이 계속 늦어지거나 다른 앱까지 연속해서 사용하는 습관을 무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 사용 목적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과 종이책을 함께 쓰는 기준
전자도서관을 사용하다 화면 시간이 늘었다고 해서 다시 모든 책을 종이책으로 사는 것도 제게는 답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전자도서관을 시작했던 이유가 책 구매비와 보관공간 때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종이책과 전자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책의 성격과 읽는 상황에 따라 나누어 사용하는 쪽으로 정착했습니다.
소설이나 가볍게 읽어볼 책은 전자도서관에서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재미있을지 확신이 없는 책을 모두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이동 중에도 읽기 편했습니다. 반대로 여러 번 펼쳐볼 가능성이 높은 책이나 오랫동안 참고할 책은 실제로 읽어본 뒤 소장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전자책 대출이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일종의 시험독서 역할을 한 셈입니다.
화면을 오래 보고 싶지 않은 날에는 종이책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집에 있는 책이라면 굳이 같은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특히 낮 동안 업무나 다른 활동으로 화면을 오래 본 날에는 종이책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휴대전화에서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목적과 화면에서 벗어나는 목적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외출할 때는 스마트폰 전자책의 장점이 컸습니다. 가방에 여러 권을 넣지 않아도 되고 예상하지 못한 대기시간에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면 시간이 조금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종이책만 고집하는 것은 제 생활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자책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한지였습니다.
또 모든 책이 전자도서관에 제공되는 것도 아니고 인기 자료는 대기해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역과 서비스에 따라 전자자료 이용조건과 대출기간도 다릅니다. 원하는 전자책이 없으면 종이책 소장 여부와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했고,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은 구매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종이책을 없애는 도구가 아니라 구매·대출·소장을 구분해 독서비를 관리하는 하나의 선택지로 사용하는 편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 상황 | 제가 선택한 방식 | 판단 이유 |
|---|---|---|
| 처음 읽는 책 | 전자도서관 먼저 검색 | 구매 전 실제로 읽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외출·대기시간 | 스마트폰 전자책 | 별도 책을 휴대하지 않아도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
| 화면을 오래 본 날 | 보유한 종이책 활용 | 휴대전화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
| 반복해서 볼 책 | 필요하면 소장 구매 | 장기적으로 다시 펼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합니다. |
💡 책값을 아끼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순서: 읽고 싶은 책 발견 → 전자도서관 검색 → 종이책 소장 여부 확인 → 실제로 읽어보기 → 반복해서 볼 가치가 크면 구매하는 순서였습니다. 무료 대출과 구매를 경쟁시키지 않고 서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전자도서관과 스크린 타임 자주 묻는 질문
책값과 화면 시간을 함께 관리하는 핵심 요약
| 확인 항목 | 제가 적용한 기준 |
|---|---|
| 책 구매 | 바로 사기 전에 전자도서관과 종이책 소장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
| 스크린 타임 | 총시간뿐 아니라 어떤 앱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함께 봅니다. |
| 독서 중 알림 | 필요하지 않은 알림 때문에 책 밖으로 나가는 일을 줄입니다. |
| 검색 습관 | 급하지 않은 궁금증은 표시해두고 독서 후 확인합니다. |
| 독서 종료 | 전자책을 닫으면 다른 콘텐츠로 이동하지 않고 화면도 끕니다. |
| 밤 독서 | 졸리거나 집중이 무너지면 분량보다 수면을 우선합니다. |
| 종이책 활용 | 화면에서 벗어나고 싶은 날이나 반복해서 볼 책에 활용합니다. |
| 절약액 계산 | 실제로 구매하려던 책을 대출로 대체한 경우를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
| 최종 목표 | 전자도서관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구매와 화면 체류를 함께 줄입니다. |
책값을 아끼려고 전자도서관을 시작했는데 스마트폰 스크린 타임이 늘어난 것은 제게 꽤 아이러니한 결과였습니다. 처음에는 전자책을 다시 줄여야 하나 고민했지만 사용시간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문제를 다르게 보게 됐습니다. 전자책을 실제로 읽느라 늘어난 시간과 전자책을 읽으려고 스마트폰을 들었다가 다른 앱까지 계속 사용한 시간은 같은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체 화면 시간을 무조건 줄이는 대신 독서 중 불필요한 알림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검색을 뒤로 미루고, 전자책을 닫은 뒤에는 다른 콘텐츠를 새로 시작하지 않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밤에는 졸음이 오거나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기 시작하면 그날의 독서를 끝냈고 특정 화면 설정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취침시간을 계속 늦추지 않았습니다. 화면을 많이 본 날에는 집에 있는 종이책을 읽고 외출이나 대기시간에는 스마트폰 전자책을 사용하는 식으로 두 형식을 나눴습니다. 책 구매도 완전히 끊지 않았습니다. 전자도서관에서 먼저 읽어본 뒤 반복해서 참고하거나 오래 소장하고 싶은 책만 구매하니 오히려 책장과 지출을 관리하기 쉬웠습니다. 결국 제가 줄여야 했던 것은 전자책 독서가 아니라 독서 앞뒤에 붙어 있던 목적 없는 스마트폰 시간이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여전히 책값을 관리하는 좋은 도구였고 스마트폰 역시 훌륭한 독서기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책 한 권을 읽으려고 켠 화면이 다른 콘텐츠를 끝없이 소비하는 화면으로 바뀌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 경계를 만든 뒤부터는 ‘화면 시간이 늘었으니 전자책은 나쁘다’와 ‘책을 읽는 시간이니 아무리 길어도 괜찮다’라는 두 극단에서 벗어나, 독서량과 구매비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함께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